매일신문

국감초점-농림해양수산위

농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예견됐던 것처럼 미국 네브래스카산 수입쇠고기에서 검출된O-157:H7균이 '핫 이슈'로 부각돼 여야의원들과 농림부 사이에 치열한 설전이 전개됐다.그러나 이런 상황에 관계없이 국감은 이효계(李孝桂) 농림부장관이 O-157:H7사태와 관련된 대책을 다시 강구해 서면답변하겠다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날 오후 8시40분에 종료돼 '눈길'을 끌었다.

의원들은 이날 질의를 통해 수입육류의 검역을 관할하는 농림부 산하 동물검역소가 이번 사태와관련해 보여준 대응책에 대해 찬사와 비난을 함께 하면서도 전반적으로는 이 파문을 계기로 그동안 법제상, 예산상의 미비 등으로 인해 낙후성을 면치 못했던 검역체계가 선진국수준으로 첨단화될 필요가 있다는데는 공감을 표시.

이날 질의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의원은 야당에서는 농림분야의 '터줏대감'격인 국민회의 김영진(金泳鎭)의원, 농협중앙회장 출신의 자민련 소속 한호선(韓灝鮮)의원, 민주당의 권오을(權五乙)의원 등 '트리오'와 여당인 신한국당의 이완구(李完求)의원.

국민회의 김의원은 한의원과 함께 문제가 된 네브래스카산 수입 쇠고기가 보관중인 한국냉동창고등 4군데서 채취한 시료 2㎏을 근거로 내보이며 당국의 검역대책강화를 집중추궁해 한때 국감장을 긴장국면으로 몰고가기도.

김의원은 그러나 검역의 선진화를 앞당기고 효율적인 행정집행을 위해 가칭 '동식물검역청'을 시급히 발족할 것을 강조.

민주당의 권오을의원은 O-157:H7균 검출은 동검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내검역수준을 한단계높인 개가"라고 칭찬한 뒤 "그러나 문제가 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정부당국이 수입금지조치를취하지 않고 저자세로 일관하는 것을 시급히 고쳐야 된다"고 일침.

또 신한국당 의원 가운데는 사실상 유일한 '특공대'로 나선 이완구의원은 "검역당국이 13%%만정밀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육안검사만으로 통관시켜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고 있다"면서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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