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자원봉사자 신청자들이 몰리고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선관위 관계자들은 이번 대선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데다 시민들 사이에 선거를 깨끗하게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이 관계자들은 자원봉사자 신청쇄도는 이번 대선의 중요도를 가름하는 예상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자원봉사자의 활동분야는 탈.불법 선거운동 감시와 단속, 공명선거 계도와 홍보, 선거관리사무보조. 지난달 26일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대구시내 각 구 선관위마다 한달만에 10여명씩 접수를 마쳤다. 문의전화도 각 구 선관위마다 매일 수십건씩 걸려오고 있다.
지난해 15대 총선때 선관위가 자원봉사자를 구하지 못해 구청에 협조요청등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수성갑 선관위 경우 지금까지 13명이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신청, 벌써 지난해 총선 당시 자원봉사자 9명을 넘어섰다. 달서을 선관위에도 12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각 선관위측은 "11월말까지 자원봉사자 30명을 모집할 계획인데 시민 호응이 좋아 목표치를 훨씬 초과할것 같다"며 "이번 대선에선 '자원봉사자 구인난'이란 말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자원봉사 신청자 대부분이 주부와 대학생, 자영업자들이다.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통장을 맡고 있는 주부 3명은 "우리 아파트에서 불법운동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책임지겠다"며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한 남자 대학생은 "지난 총선때 주변에서 불법선거운동을 너무 많이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며 "21세기를 열 대통령을 깨끗하게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자원봉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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