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보다 '보수'로 생각" 수년전 태국 효도관광단을 인솔할때의 일이다.
서울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내에서 한 할머니가 기내식을 먹은 다음 허리춤에서 돈을 꺼내 빈 그릇 사이에 놓으며 총각 팁으로 1달러 놓으면 돼 라고 물어 웃음을 참은 적이 있다.호텔 도착후 객실 사용방법에 대해 몇번이나 설명하고 객실로 안내한후 로비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데 한 할아버지가 급히 불렀다.
할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니 짐을 갖고 온 포터에게 1달러를 팁으로 준다는 것이 크기와 색깔이 같은 1백달러 짜리를 팁으로 줬다는 것이다.
나중에 담당자를 불러 돌려 받기는 했지만 이처럼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팁 때문에 겪는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문화의 차이로 익숙해지기까지는 감정이 뒤틀리는 수가 종종 있으며 여행기간 내내 괴롭히는 귀찮은 존재일수도 있다. 괜히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쓴 것 같고 왠지 빼앗긴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은 일찍이 팁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생활 곳곳에서 팁이 적용된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팁이 사례라기보다는 베푼 서비스에 대한 당당한 보수의 의미가 크다. 외국의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는 급료라기보다 보증금 정도의 돈으로 고용되어 팁으로 수입을 버는 종업원도있다.
팁을 주기는 주어야겠는데 누구에게 얼마를 주어야 할지도 고민이다. 통상적인 예로 호텔에서 짐을 들어 준 포터와 객실청소를 해주는 룸메이드에게는 우리돈 1천~2천원 정도의 미국달러나 현지화폐로 준다. 그리고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요금의 약 15%%를 팁으로 주고 짐이 있을 경우 별도의 팁을 지불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식대의 10~15%%정도 팁을 보태서 식탁위에 두거나 계산대에서 지불하면 되고 화장실을 이용할때도 약간의 팁을 주기도 한다.
불필요한 곳에서 고액권으로 현지인 앞에서 거들먹거리거나 적당한 금액의 팁이 필요한 곳에서깍쟁이 노릇을 하면 오히려 경멸의 대상이 되거나 불쾌한 경우를 당할수도 있다.〈알파항공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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