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금사 지급보증어음 은행권, 대거 변제요구

기아사태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종합금융사가 보증한 어음에 대해 대위변제를요구하고 있어 금융시장이 한바탕 소용돌이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신용금고 등 3금융권과 사채시장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전이되면서 전체 금융시장이 위축되고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아에 대한 총여신 규모가 5조원을 넘는 은행권이 여신규모를 줄이기 위해지급보증을 선 종금사들에 대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종금사가 보증한 어음 1천억원어치를 6개 종금사에 대위변제를요구해 받아냈으며 한일은행과 상업은행도 각각 4백50억원, 5백억원 가량을 종금사들로부터 회수했다.

또다른 은행들도 지급보증을 선 종금사들에 대해 대위변제를 요구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에 대위변제 선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종금사들은 자금 마련을 위해 다른 기업에 빌려준 돈을 조금씩 회수하면서 추가 대출을 억제하고 있어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업체들이 부도위기에 몰릴 위험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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