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영희 일대기' 그린 드라마 제작

"탈북 무용수" 탈북 무용수 신영희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다.

KBS는 북한 최고의 예술단인 만수대 무용단을 배경으로 북한 무용수들의 모습을 담은 진달래꽃 필 때까지 (극본 윤혁민, 연출 홍성덕)를 오는 12월부터 8부작으로 방송할 계획이다.남포예술학원을 다니던 신영희(염정아 분)는 피바다에 선발돼 평양에 입성한다. 김정일(정동환분)의 눈에 들어 기쁨조로 뽑히고 매일밤 비밀파티에 불려다니던 신영희가 김일성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남편 최세웅과 함께 남한행을 결심하게 된다는 이야기.

북한 소재 드라마는 곧 안보 드라마라는 고정관념을 깨려고 합니다 홍성덕 PD는 진달래꽃 필때까지 이 과거의 천편일률적 반공드라마가 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제작진들은 통일이 됐을 때 이 드라마가 다시 방영될 수 있을 정도로 무엇보다 리얼리티에 충실하겠다 는 각오.평양연극영화대학을 다니다 지난 95년 귀순한 정성산씨가 각색을 맡은 동시에 연기자들의 북한말 지도교사 로 참여하고 있다. 춤 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는 까닭에 창원대학 무용과 학생들이 만수대 무용단원들로 분해 대거 참여한다. 출연진들도 북한 무용에 대한 공부에 이미 들어간상태. 만수대 공연장과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갖춘 리틀엔젤레스 회관이 드라마의 주무대로 결정됐다.

진달래꽃 필때까지 은 피바다 , 꽃파는 처녀 등 북한 특유의 일사불란한 군무장면과 함께 북한에서의 돼지잡기, 술파티, 디스코 등 북한 일상생활의 생생한 볼거리들을 재현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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