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1호선 진천~중앙로역 구간 개통 예정일이 다음달로 다가왔으나 대구시지하철공사는지하철 화재나 전동차 탈선·가스누출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한 전문인력·시설을 거의 확보하지않고 있어 유사시 무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지하철 사고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찰·Ъ拈繹뻠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구축이 시급한데도 아직 협의조차 제대로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소한 사고가 대형사고로 확대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대구시지하철공사에 따르면 관련법규에 따라 사고 발생시 사후수습과 원인분석은 물론 안전진단등을 전담할 안전방제과를 만들기로 하고 공사 발족과 함께 사무실을 마련했다.하지만 화재진압 등 응급조치를 해야하는 방제계는 기구표에만 나타날 뿐 인력이 한명도 없으며인명구조 활동과 사고원인 분석 등 중요업무를 담당할 안전계에는 계장 한명이 모든 업무를 맡고있다. 이바람에 5일밤 전동차 탈선사고가 일어났으나 주무부서의 인력부족등으로 사고원인 규명조차 늦어지고 있다.
공사 민병태 안전계장은 "형식적으로 기구가 만들어져 있을 뿐 인력이나 장비가 없어 할 수 있는일이 없다"며 "향후 인력 충원계획도 불투명해 개통뒤 사고에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방본부와 경찰도 지하철 사고에 대비해 장비를 확보하거나 훈련은 커녕 지하철공사와의 비상연락 체계조차 갖추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지하철공사에서 지금까지 공동훈련이나 협조를 요청한 적이 없을뿐더러 화재진압에 필수적인 지하철구내 도면조차 넘겨주지 않고 있다"며 "지하철공사가 자체 진압반을 운영중인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안전문제 전문가들은 "지하철 구내 사고는 지상 사고와 큰 차이가 있어 전문인력과 구간별 특성에 맞는 상당기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며 "미리 준비해야 시민의 고통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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