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마련 비용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연간 혼례비용이 총 25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지난 96년 세출예산의 42.8%에 달하는 규모로 1인당 GNP(국민총생산)를 감안해 비교할 때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 경쟁국의 3~5배에 달하는 것이다.결혼식의 하객수도 평균 3백43명으로 이들 국가의 3~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연간 경조사 참가횟수도 평균 24회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경조사에 쏟는 비용이 국력 낭비의큰 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7일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5월 전국 1천2백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혼례문화에 대한 소비자의식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혼례비용은 주택마련 비용 11조1천9백1억원을 포함해 총 25조2천8백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번의 혼례에 7천5백39만원이 소요되고 주택마련 비용을 제외한 순수 혼례비용도 3천6백79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 규모는 지난 96년 경상 GNP의 6.5%, 그해 세출예산의 42.8%에 달하는 것이다.혼례비용 중에는 살림마련 비용이 9백23만원으로 가장 크고 예물.예단비용이 각7백33만원, 7백15만원에 달했으며 피로연비와 예식비 각 3백50만원, 2백84만원, 신혼여행비 1백42만원이 소요되는것으로 나타났다.
혼례비용은 신랑이 62.4%를 부담, 신부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랑.신부는 혼례비용 가운데 혼수비용의 72.3%, 주택비용의 64.3%를 부모에 의존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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