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연속극이 신통찮다.
그동안 안방극장을 주름잡던 방송3사의 주말연속극이 일일연속극이나 미니시리즈에 밀려 시청률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KBS2 파랑새는 있다 (극본 김윤경, 연출 전산), 지난주 종영된 MBC 예스터데이 (극본 정유경,연출 안판석), SBS 이웃집 여자 (극본 허숙, 연출 허웅) 등 방송3사의 주말연속극 가운데 파랑새는 있다 만 유일하게 지난달 주간시청률톱10에 한차례 끼었을 뿐 대부분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실정. 반면 KBS 일일극 정때문에 를 비롯 짧은 편수로 제작된 각 방송사의 미니시리즈들이 현재의 시청률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주말드라마의 질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매스컴 모니터회는 지난 7일 각 주말드라마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들 드라마가 각 방송사의 간판프로그램으로서 함량미달이라고 분석했다.
예스터데이의 경우 한 회만 봐도 전체 줄거리를 짐작할 만큼 단조로운 구성이 지적됐다. 이웃집여자 는 주인공의 입덧을 3회나 우려먹을 정도로 소재가 빈곤할 뿐만 아니라 이미 일일극으로방송했던 자전거를 타는 여자 와 구성과 인물설정에서 아주 흡사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파랑새는 있다 는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중간에 등장인물과 배경이 바뀌면서 혼선을 빚은 점이지적됐다.
방송가에서는 최근 각 방송사가 트랜디 드라마에 주력하면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띠던 주말드라마가 점차 밀려나고 있다 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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