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문시장 축제 16일 개막

"좋은물건 싸게 팔아"

재래시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좋은 물건 싸게 파는 제1회 서문시장 축제 가 16일막을 올린다.

19일까지 4일간 계속될 이번 축제에는 빛바랜 사진속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의 옛 모습을 다시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전통행사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

오랫동안 대구시민들의 생활본거지 역할을 수행했던 서문시장. 서문시장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있는 서문시장 사진전 및 유물전은 향수를 느끼고 세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1930년대 서문시장 모습, 짚신장수, 보부상들, 당시의 모습이 세월을 넘어 우리에게 다가오는 서문시장 사진전 및 유물전은 자녀들과 함께 보면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또 상인들의 애환과 삶을 조명한 보부상 행렬도 재현된다. 장터의 정보수집가이며 각 지역의 행정,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그 체험을 주민들에게 전달해주는 장터지기 역할을 수행한 보부상의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옛장터가 가지는 문화와 오락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남사당패 놀이와 서커스 행사를 통해다시 부활된다.

신라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우리나라의 유랑 연예단으로 전국을 떠돌며 민중 오락을 제공하던 남사당패. 현재 전승되고 있는 풍물(농악), 버나(쳇바퀴), 얼음(줄타기), 살판(땅재주), 덧뵈기(탈춤)등이축제기간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장날의 추억거리로 우리 시민들의 유일한 볼거리를 제공한 서커스 행사도 열려 그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문시장 축제가 가을이 익어가는 10월에 더욱 가치있게 우리곁에 다가오는 것은 기억의 저편에 묻어 버린채 잊고 살았던 우리의 모습을 되살려주는 뜻깊은 행사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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