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속에 들어왔던 승리를 내주며 2연패를 당한 삼성은 14일 LG와 대구구장에서 놓칠 수 없는한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따낸 에이스 김상엽을 선발로 내정한 상태고 LG는 맹장염으로엔트리에서 빠진 최향남을 대신해 손혁을 선발로 내세울 것이 확실시 된다.
마운드의 무게와 펜스거리가 짧은 것을 감안하면 삼성의 다소 우위가 점쳐지지만 2차전 패배의충격이 커 자칫 선수들의 자신감 상실이 염려된다.
승패의 핵심은 김상엽이 5회 이상을 무난히 버틸 수 있을지 여부와 LG에서 이상훈이 나오기전얼마나 점수를 뽑아주느냐다.
또 하나의 변수는 삼성의 마운드 운용.
선발투수들이 제대로 5회를 지켜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벤치의 고충도 짐작이 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삼성 마운드의 운용은 매끄럽지 못했다.
문제는 정석에서 벗어난 선수 기용.
모두 좌타자들 중심인 쌍방울전과 LG전에서 삼성은 전병호를 대신해 김태한을 선발로 투입했는데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삼성 벤치는 '경험'을 내세워 김을 택했다지만 김태한이 올시즌 내내마무리로 뛴 것을 감안하면 전병호의 투입이 정석이었다.
막상 김태한을 선발진에 포함함으로써 마무리 투수의 기용도 어려움을 자초하고 말았다.LG와의 1차전에서 성준을 제때 교체하지 못한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이날 성준은 무려 5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끝까지 밀어붙여 결국 유지현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말았다.
1승1패를 목표로 했다면 0대1로 뒤지다 김한수의 홈런으로 역전을 시킨 순간 승부수를 띄워 1차전을 잡는 것이 정석이었음에도 성준에 대한 지나친 미련이 승부를 그르친 것이다.어차피 결과를 놓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수가 잘해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문제될것이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책임은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남은 경기에서 조창수감독대행과 권영호투수코치의 마운드 운용이 어떨지 주목된다.〈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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