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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친인척계좌 비자금 378억

신한국당 송훈석의원은 14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부인 이희호여사, 장남 홍일씨를 비롯한 3남과 며느리 등을 포함, 친.인척 40명의 차명계좌를 이용, 총 3백78억원을 입금시켰다"고 주장했다.

송의원은 이날 국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주장하고 "지난 87년부터 97년까지 18개 은행을 통해 이들 친인척에게 3백24개의 차명계좌를 이용, 3백78억원을 입금시킨 구체적인 계좌번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의원은 그러나 "김총재가 지난 6월 이들 차명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모두 인출, 다른 곳으로 분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송훈석의원은 이날 대검 국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회의 김총재가 부인 이희호여사, 장남 홍일씨를 비롯한 3남과 며느리 등을 포함, 친.인척 40명의 차명계좌를 이용, 총 3백78억원을 입금시켰다"면서 "지난 87년부터 97년까지 18개 은행을 통해 이들 친인척 명의의 3백24개차명계좌를 이용해 입급시킨 구체적인 계좌번호를 갖고 있다"고 주장, 즉각적인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또 김총재 비자금과 관련된 김총재 처조카 이형택씨, 차남 김홍업씨, 쌍방울 유태화사장 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 박상천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신한국당은 실명제비밀보장조항을 위반, 불법자료를 수집하고 검찰에게 수사토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김총재를 수사하려면 먼저 이회창총재와 강삼재사무총장의 실명제 위반을 수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측은 신한국당 홍준표의원의 선거법 위반혐의와 관련, 제척사유에 해당된다면서 홍의원의 법사위 배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논란을 벌였다.

한편 내무위의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에서도 국민회의 김옥두의원이 "신한국당의 비자금 날조는김총재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신한국당 강총장을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고발할 것을 촉구한 반면신한국당 이국헌의원은 비자금 실체를 밝히기 위한 선관위 차원의 조사 착수를 요구, 논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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