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철 유행 피부병

우리 신체중 날씨가 쌀쌀하고 건조한 기온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분은 피부와 호흡기다. 갑작스런외부온도 변화,특히 실내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엔 피부와 호흡기질환 환자가 늘어난다.가을철 질환중 피부와 호흡기관련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는 피부가려움증, 알레르기비염, 천식, 건선, 옴등을 들 수 있다.

◈피부가려움증

건조한 날씨와 함께 피부도 건조해지면서 저항력이 저하된 피부일부가 각질화돼 떨어지는 증상.온 몸 혹은 외음부 항문등 신체 특정부분에 발병하는 피부염이다.

노인성 피부염의 경우 여름엔 땀등으로 괜찮다가 가을에 건조해지면 피부에 기생하는 세균들의활동이 왕성해져 온 몸이 가렵게 된다.

이럴땐 가습기로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면 가려운 증세가 줄어들 수 있다. 목욕후 지성크림을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가려움증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심하면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약리작용중 하나로 졸음이 올 수 있어 운전기사나 민감한 작업종사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털 음식물등이 원인물질로 콧물 재채기가 심해지는 증상.알레르기 비염은 가려움증과 피부발진을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만성 알레르기 환자는 꼭 원인인자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백종에 이르는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은 피부단자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는 항원 항체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원인을 밝히는 것으로 1백80종의 표본 원인물질을 환자의등에 소량주사해 20~30분뒤 피부반응을 보고 알레르기인자를 알아내는 검사법이다.일단 원인물질이 밝혀지면 치료는 간단하다. 즉 원인인자를 소멸시키는 주사로 환자의 체질을 바꾸면 된다. 가을마다 콧물 재채기 유사감기가 잦은 사람들은 체질개선 주사로 면역요법을 하면효과적이다.

이밖에 혈액검사로 알레르기 가능성을 알아낼 수 있다.

◈건선

가려움증등 자각증세가 없이 피부에 회백색이나 연한 살색의 반점이 생기는 증세로 심하면 전신으로 나타난다.

주발생부위는 무릎 발꿈치 두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경우와 감기후유증과 심한 운동으로 인한후천적 요인이 발병원인이다.

치료는 약물복용과 자외선조사등을 병행하는데 완치까지 2달이상 걸린다.

◈옴

불결한 집단생활을 했거나 출장시 낯선 곳에서 숙박했을때 발병한다. 증상은 좁쌀같은 소양성 발진이 손가락사이 발목 겨드랑이 아래부분등에 생기고 낮동안 잠복해 있다가 밤이 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

원인은 옴벌레가 기생하기 때문인데 특히 전염성이 강해 가족중 한사람이 걸리면 반드시 가족 모두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옴벌레를 죽이는 외용성연고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이규석 피부과장은 "가려움증이 심한 가을철 피부질환은 대부분 건조한 날씨탓으로 피부의 보호막이 약해져 발병하기 때문에 피부의 보습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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