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슈크비린·샤츠키흐 묶어라"

"98 프랑스 월드컵"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조선두 굳히기의 최대 고비인 대 우즈베키스탄전(18일 오후 9시, 이하 한국시간)을 앞두고 스토퍼들에게 전담 마크 특명을 내렸다.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른 최영일에게는 슈크비린을, 김태영 또는 이민성에게는 샤츠키흐의발을 꽁꽁 묶도록 한 것.

기본적으로 3-5-2 전술을 구사하는 우즈베크는 그동안 선수들의 배번을 여러차례 바꾸는가 하면선수 배치도 좌우로 전환시키는 등 상대 교란작전을 적절하게 구사해왔으나 스트라이커 배치는고정적이었다.

따라서 이들 투톱을 어떻게 저지하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는 만큼 최영일과 김태영, 두 스토퍼의역할은 막중하다.

이중 최영일에게는 활동 범위가 넓은 슈크비린 마크의 명령이 떨어졌는데, 슈크비린은 이스라엘프로축구에서 활동중이며 1차예선 대예멘전에서 2골을 터뜨린 골게터.

슈크비린은 샤츠키흐에 비해 세기는 떨어지지만 상대 진영의 수비를 흐트리기 위해 많이 움직이는 만큼 이를 저지하는 데는 최영일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국내 챔피언리그에서 30게임에 출장, 26골을 터뜨렸던 샤츠키흐는 한국원정경기에서 0대1로 뒤지던 후반에 교체 투입돼 36분께 동점골을 성공시킬 만큼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차범근 감독은 "우즈베크의 두터운 미드필더들도 주의해야 하지만 샤츠키흐와 슈크비린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골게터임에 틀림없다"며 "최영일과 김태영이 이들 전방 공격수들을 철저히 마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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