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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책은 진리와 정보가 가득한 보고다. 책가운데 특히 양서에 있는 진리는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불변성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 고귀한 진리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인격을 다듬고 자신의 내면을 아름답게 가꾼다.

일찍부터 독서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운 분들이 많다. 안중근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않으면입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으며, 영국의 칼라일은 '책이 없는 궁궐보다 책이 있는 오두막이 났다'고 했다. '남아수독오거서'. 두보의 시에 나오는말로 모름지기 장부는 일생동안 다섯수레에 실을만한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지않는가.

이렇게 선인들이 진정으로 권하고 있는 독서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정보화시대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고, 마음을 살찌우게도 하고, 사고의 폭도 한없이 넓힐 수 있다.뿐만아니라 지금의 우리보다 수천년 먼저 살다간 사상가, 철학자등 위대한 분들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 또 책속에 흥건히 취해 그 분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도 독서를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일이다.

이처럼 독서를 한다는 것은 정신을 위한 양식을 장만하는 일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서점이나 공원, 쉬는 시간, 정류장, 차안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떤가. 한달동안 책 한권을 읽지않는 안타까운 현실도 그렇지만 책을 아예 경원시하는 풍조, 그래서 서점 수가 점차 줄어든다는 통계는 어쩐지 우리를 슬프게 하는것같다. 이런 현실을 볼 때 우리의 내면세계가 얼마나 허약해지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다.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이 좋은 가을날 따뜻한 녹차 한잔 곁에 두고 좋은 책을 읽으며 평소 흠모하던 위대한 분을 만나는 일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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