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98FILA배 프로농구 시범경기

"동양오리온스 기아에 패"

아직은 미완성.

대구동양오리온스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97-98FILA배 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5차례나 부정수비를 범하는 등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기아엔터프라이즈에 88대97로 패배했다.올 시즌 첫 시범경기로 열린 이날 동양의 포인트가드 김병철은 3점슛 5개 포함 32득점을 올려 양팀 선수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 전희철은 18득점과 리바운드 6개를 낚아 건재를 과시했다. 신인 가드 이세범은 서너 차례 재치있는 골밑 돌파를 선보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동양의 새 용병인 키스 그레이와 키넌 조던은 발목과 허벅지부상 때문에, 기아의 원년 덩크왕 클리프 리드는 개인사정으로 출전하지 않아 팬들을 실망시켰다.

동양은 1쿼터 초반 전희철의 투핸드 덩크슛과 김병철의 연이은 레이업슛으로 6대0까지 앞서며 상쾌한 출발을 했으나 아직 손발이 덜 맞는듯 잦은 패스미스를 범해 17대21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김병철, 전희철의 슛이 살아난 동양은 2쿼터에서는 경기를 주도, 전반전을 48대 48로 비긴 채 끝냈으나 3쿼터 이후 원년 MVP 강동희가 이끄는 기아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동양은 경기종료 1분 20여초를 남겨두고 김병철의 슛으로 85대 90까지 추격, 막판 역전을 기대케했으나 이후 강동희에게 연속 7점을 내줘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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