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시민운동단체는 이번 대선에 어떤 후보를 지지할까. 시민운동단체들은 성향에 따라 크게 3가지의 가능성을 두고 관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후보 지지, 공명 선거 실천활동, 김대중(DJ) 비판적 지지 등.
대경연합, 진보정치연합, 참여광장, 새로운 청년회 등은 '국민승리21'에 참여해 민주노총 후보로나선 권영길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들은 92년 대선에서 백기완후보를 지지한 것과같이 노동자, 농민, 학생 등을 중심으로 권후보 지지 확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경실련, YMCA, 대구여성회, 흥사단 등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보다 공명선거활동을 광범위하게펼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권후보 지지자들이 상당수 있지만 권후보를 공식 지지할 경우단체 이미지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과 권후보의 대선득표율이 기대 이하일 것이라는 예상이 행동의 폭을 좁혔다는 분석이다.
일부 대학생 조직과 전문가 단체 중심으로 김대중(金大中)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92년 대선과 같이 광범위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 특히 올 대선에서 DJ가 보수세력과 연대를 표명하고 운동단체가 오히려 집권전략에 장애가 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구체적인행동을 꺼리고 있다는 것.
시민운동단체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에는 정치개입이라는 문제 때문에 큰 부담을 안는다"며 "개인이 지지후보를 결정하고 단체는 애써 개입하지 않으려는 게 일반적경향"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