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가 패기의 LG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8차례 우승한 관록의 해태는 19일 잠실구장에서 개막된 7전4선승제의 97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이대진의 호투를 발판으로 이종범의 솔로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LG를 6대1로 제압했다.
이날 양팀의 선발은 올시즌 대LG전 3승무패의 이대진과 한국시리즈 불패의 김용수(LG).그러나 선발 에이스간의 맞대결에서는 이대진이 한수 위였다.
이는 6회 박종호에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최고구속 1백50㎞에 달하는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로5회까지 단 1안타에 볼넷 2개만을 내주는 완벽투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고 김용수는 비교적 호투했지만 4와 2/3이닝동안 2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해태는 공격에서도 '야구천재' 이종범이 있었다.
3회초 2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이종범은 순식간에 2루를 훔치고 김용수의 폭투성 공을 김동수가잠시 떨어뜨린 틈에 3루까지 내달려 LG 내야를 뒤흔들었다.
장성호의 볼넷으로 2사에 주자는 1.3루. 올시즌 LG에서 해태로 이적한 3번 최훈재는 적시에 우전안타를 뽑아내 친정팀의 기를 꺾었다.
해태는 5.6회에도 투아웃 이후에 점수를 뽑았다.
5회 2사후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은 김용수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빨랫줄같은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6회에는 홍현우의 좌익선상 2루타와 박재용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신인 김창희가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 스코어는 3대0이 됐다.해태는 8회초에도 2사후 최해식의 좌전안타, 김종국의 볼넷이후 LG 내야진의 야수선택으로 만루기회를 잡고 2번 장성호가 여지없이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내 5대1로 달아났고 9회초에도 김창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7회 등판한 해태 임창용은 3이닝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며 깔끔하게 마무리, 세이브를 올렸다.▨한국시리즈 1차전전적
해태 0 0 1 0 1 1 0 2 1 | 6
L G 0 0 0 0 0 1 0 0 0 | 1
△해태투수=이대진(승), 김정수(7회), 임창용(7회, 세)
△LG투수=김용수(패), 김기범(5회), 송유석(6회), 신동수(7회), 전 승남(7회), 차명석(8회), 김건우(9회)
△홈런=이종범(5회, 해태), 박종호(6회,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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