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 월드컵-한국팀 남은 경기 전망

한국 축구대표팀이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고 한일전에 대비해 훈련에 돌입한다.

오는 11월1일 벌어질 한일전에는 홍명보가 경고2회로 출전이 불가능, 초비상상태이기 때문에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고종수(수원 삼성)의 재발탁이 적극 검토되고있다.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을 5대1로 대파한 한국은 승점 16점(5승1무)으로 남은 2게임에 관계없이 최소한 2위가 확정.

설사 남은 게임을 모두 잃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전승해 동점이 되더라도 골득실에서 13골이나 앞서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조1위는 굳어진 상태다.

그러나 올시즌 세번째인 한일 대표팀간 대결은 최종예선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결코 물러설 수없는 한판이다.

대표팀은 귀국후 이틀간 휴가를 가진 뒤 재소집, 울산에서 일주일동안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26일도쿄에서 벌어지는 일본-UAE전을 지켜보면서 한일전필승전략을 수립하게 된다.차범근 감독은 따라서 미드필더 고종수의 발탁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데 그가 최근 국내 프로리그에 복귀했다는 소식에 크게 고무돼 있다.

경기의 흐름을 꿰뚫은 시야가 넓은 고종수가 무릎연골 제거 수술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탈피했다면 공격형미드필더로, 유상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새로운 카드가 마련되는 셈이다.차감독은 "홍명보의 출장불가로 고종수의 필요성은 더욱 시급해졌다"면서 "울산에서 훈련하는 동안 고종수의 몸상태를 파악해 대표팀 가세 여부를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차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하지만 일본, UAE전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한국 축구가 강하다는 사실을 재인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결코 방심할 수 없다"고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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