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제2의 국채보상운동

"기업·시민 한마음 필요"

구한말 빚더미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의 공작에 의해실패하고 치욕스런 일제강점기를 맞았다.

정치권의 지도력 부재, 경제불황에 따른 기업들의 연쇄부도, 선진국의 무역압력,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외채 등 90년이 지나 선진국진입을 목전에 두고있는 요즘 나라 안팎의 사정은 그때와 다를바가 없다.

이에 각 민간단체에서는 건전소비, 저축증대, 국산품애용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눈에 띄게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

대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제2의 국채보상운동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품질향상에 노력해야겠고 시민들은 자녀들에게 국산품을 사용하도록 가르치고 담배, 술 등 기호품부터 우리상품을 애용하는 등 생활속의 작은것부터 국익에도움이 되는 소비패턴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겠다.

정병태(경북 경주시 동부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