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치가 대선을 앞두고 진흙탕싸움을 벌이는 동안 경제는 휘청거리다 못해 많은 기업들이주저앉고 말았다. 그러나 선진각국들은 저 높은 곳에 앉아 지구온난화현상을 걱정하며 우리나라를 압박해오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한국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은 더이상 개도국이아니란 증좌며 따라서 화석연료 규제협약의무를 선진국수준으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현실이 그렇지않아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오는 12월1일부터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제3차 당사국 총회에는 무려 5천여명이 참석한다. 그런데 '한국을 잡아라'가 주제어라 할만큼 세계의 흐름은 바로 한국이 타깃이다. 왜냐하면 선발개도국들은 방만한 에너지소비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교정치 못하면 지구온난화의 덜미는 영영 잡을 수 없다는게 선진국의 판단이다.▲우리는 급속한 경제성장에만 매달려왔기 때문에 환경을 돌아볼 시간의 여유가 없었다. 80년대이후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연간 10%%선이었으며 앞으로도 최소 5%%선은 유지해야 마이너스성장을 면할 수 있다. 이번 규제협약이 선진국의 의도대로 타결된다면 우리의 GNP는 5~10%%감소가 불가피해질 것같다. 환경을 소홀히 한 고도성장이 맞아야할 매라고 쳐도 우리의 아픔과 충격은 너무나 아리고 쓰다. ▲우리 시민의식속엔 아직도 환경의 중요성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을숙도 철새도래지의 무단 훼손도 이에 연유한다. 마침 연세대의 교수 학생 교직원등 46명은 '새를 부르는 모임'을 결성, 지난 96년 한총련사건때 최루탄세례 등으로 캠퍼스를 떠나버린 새들을 불러모으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펴고있다. 이런 작은 운동들이 우리의 의식속에 정착된다면 지구온난화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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