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파문,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탈당요구등 충격적인 사건들이 잇따르는데도 대선후보 지지도는 여전히 제자리다.
매일신문사는 22일 서울의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와 공동으로 대선후보 지지도조사를벌였다. 대상은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이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
▨탈당요구. 비자금파문
이회창총재의 김대통령 탈당요구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대전충청, 제주지역, 남자,자영업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공감한다'는 견해는 인천경기, 대구경북지역(47%%), 20대, 고학력,블루칼라, 고소득층에서 높았다.
검찰의 김대중총재 비자금수사유보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다'는 견해는 광주전남북, 남자, 20대,블루칼라, 화이트칼라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잘못된 일이다'는 견해는 부산경남, 대구경북(42.5%%), 강원지역, 여자, 50대가 많았다. 대구경북등 '비(非)DJ'성향이 뚜렷한 지역과 계층에서는 김대중총재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경향이었다.
이들 사건을 보는 시각은 지지후보가 누구인가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대통령탈당요구에 대해 이회창지지자의 55.8%%가 '공감한다'고 했으며 김대중지지자의 59.6%%, 김종필지지자의 72.6%%,조순지지자의 52.4%%, 이인제지지자의 50.4%%가 '공감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지도 분석
김대중-이인제-이회창등 상위 3후보의 순위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다. 또한 지역별 지지도도비슷하다. 9월초부터 계속되어온 현상이다.
다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지후보와 관계없는 당선가능성이다. 김대중총재가 55.7%%로 지난 8일 조사에 비해 5.5%%포인트나 뛰었다. 이회창총재는 15%%로 지난 조사에 비해 8.8%%나 떨어졌다. 이인제전지사는 당선가능성 10%%였다.
김대중총재에 대한 지지층은 서울, 광주전라지역(90.2%%), 남자, 20대, 1차산업종사자, 블루칼라,화이트칼라등으로 고른 편이다. 이인제지지층은 인천경기, 부산경남, 대구경북(39.6%%), 대전충청,강원, 제주지역, 고졸학력, 자영업등으로 김대중총재와 지지도를 분점하고 있는 양상이다.이회창지지층은 50대이상의 고연령자, 주부등으로 하향세가 두드러진다.
▨반 DJP연합
현 상황이 12월까지 계속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번 조사에서는 반 DJP연합이 이뤄지는 3자, 2자 대결구도를 상정했다. 이회창과 조순의 연대가이뤄지고 상위 3명의 후보가 출마하면 김대중(38.7%%)-이인제(32.5%%)-이회창(24.8%%)순이었다.
김대중과 이회창의 2자대결구도에서도 김대중의 승리였다.(47.7%%대 44.7%%) 다만 김대중과 이인제의 양자대결에서만 이인제의 승리가 예측됐다.(51.2%%대 40.1%%)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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