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그램 진행자들 겹치기출연 심해

방송프로그램 진행자들의 겹치기 출연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각 방송사의 간판 진행자들을 비롯, 방송3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몇몇 진행자들이 현재 마이크를 독식하다시피 하고있는 상태. 진행자들의 겹치기 출연이 스타급 배우들의 드라마 중복출연에못지 않게 되자 이제는 프로그램 구별조차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방송사 구분없이 현란한 입심 을 자랑하고 있는 대표적인 진행자로는 개그맨 이홍렬과 MC 한선교, 임성훈, 임백천을 꼽을 수 있다. 이홍렬은 SBS 이홍렬 쇼 를 비롯, 타임캡슐 대작전 ,MBC 쇼! 토요특급 등 3개의 예능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한선교는 한술 더 떠 MBC 한마음음악회 , SBS 생방송 금요베스트 , 게임쇼 하이파이브 , 한선교의 좋은 아침 등 무려 4개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임성훈과 임백천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도 각각 3개씩.

한편 한 방송사의 붙박이로 채널 전체를 독점하다시피하는 아나운서들도 있다.손범수는 KBS2에서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를 비롯해 가요톱10 , 스타 퀴즈쇼 , 도전 지구탐험대 등 4개의 프로그램을 꿰차고 있다. 김병찬의 경우 1채널에서 이색도전, 별난대결 , 2채널에서 도전 주부가요스타 , 밤의 이야기쇼 , TV 데이트 등 역시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SBS의 간판인 최선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생방송 행복찾기 등 4개.

프로그램의 성격을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진행자들의 편중현상이 심해지면서 결과적으로는 시청자들에게 그 프로그램이 그 프로그램 이라는 식의 인상마저 심어주고 있다. 스타 진행자들에게 의존하는 것도 좋지만 시청자 서비스 차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방송관계자들의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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