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 야구 골든 시리즈

"이종범·이치로 누가 더 셀까"

한국과 일본 양국의 프로야구 스타들이 출동해 한 판 기량을 겨루는 제2회 한·일 골든시리즈가오는 1일과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다.

센트럴리그 6위인 주니치 드래곤즈와 퍼시픽리그 2위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혼성팀으로 구성된 일본대표팀은 1차전은 LG-현대 연합군, 2차전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해태-쌍방울-삼성의 연합군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93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단연 '나고야의 태양'으로 떠오른 선동열.

지난 해의 부진을 딛고 올시즌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선동열은 2년만에 만나는 국내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드러낼 지 사뭇 기대되고 있다.

선동열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부문은 한·일 양국이 자랑하는 '야구천재' 이종범과 스즈키 이치로의 대결.

공·수·주를 모두 완벽하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 최고의 스타 이치로는 올해 4년 연속 타격왕에 오르는 등 타율 1위(0.345), 최다안타 1위(1백86개), 득점1위(94점) 등 3관왕을 마크했다.

97한국시리즈 MVP인 이종범은 조금도 이치로에게 뒤질게 없다는 자존심이 꿈틀거려 둘간의 치열한 기량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야마모토 마사히로(주니치)와 호시노 노부유키(오릭스)의 투구내용도 국내야구팬들의 이목을집중시키는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과 마운드 대결을 펼칠 이대진, 임창용(이상 해태), 임선동, 이상훈(이상 LG)등도 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져 벌써부터 마운드의 뜨거운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 해 센트럴리그 홈런 왕 야마자키 다케시와 포수 나카무라 다케시의 홈런방망이와 이승엽, 양준혁(삼성), 박재홍(현대)등의 국산 대포의 대결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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