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이' 탈당 러시

"분당 가시화"

신한국당내 반이회창(李會昌)세력들이 탈당러시를 이루면서 사실상 분당(分黨)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한국당내 민주계 서석재(徐錫宰) 김운환 한이헌(韓利憲)의원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하면서 민주개혁세력의 대연대를 주장했다.서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잔류, '조순-이인제-통추-민주계'등 4자연대를 통한 반DJP연대 추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의원은 이날 "오는 11월 10일이전에 민주당 그리고 국민통합추진회의소속 11명과 신한국당내 탈당의원들과 함께 국회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의원은 이날 오후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의 국민신당에 입당했다.

그리고 김학원(金學元)의원등 7,8명의 현역의원도 가칭 국민신당 중앙당창당대회일인 4일 이전에탈당키로 했고, 당내 연대서명운동을 펼치며 이회창후보교체 투쟁을 벌이고 있는 비주류측의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도 오는 15일까지 결실이 없을 경우 집단탈당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국당은 빠르면 1일 이회창총재와 이한동(李漢東)대표, 김윤환(金潤煥) 박찬종(朴燦鍾) 김덕룡(金德龍)선대위원장등 당지도부가 참석하는 5자회동을 열어 당내분사태문제를 논의할 계획인데 이번 회동이 당진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찬종, 김덕룡선대위원장은 이총재에게 마음을 비우고 반DJP연대에 나서줄것을 요청할 예정이어서 회의결과가 주목된다.

〈李憲泰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