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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름돈 삼키는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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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현금승차 할증제도 폐지후 시민들의 현금승차가 크게 늘고 있으나 버스회사들은 기사들에게 잔돈을 전혀 준비시키지 않아 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지 못한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있다.

게다가 버스기사들도 버스안에 CCTV가 설치된 이후'삥땅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승객들의항의를 외면, 곳곳에서 마찰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반버스를 탄 박모 주부(수성구 시지동)는"잔돈이 없어 1천원 지폐를 냈더니 버스기사가'돈에 손을 댔다가 CCTV에 포착되면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다'고 해 잔돈을 받지도 못하고 내렸다"고 불평했다.

또 31일 오전7시 경산에서 1번버스를 탄 중학생 김모양(경산시 압량면)은 토큰판매소가 없어 1천원을 내고 시내버스를 탔으나 운전사가"잔돈이 없다"며 거스름돈을 내주지 않아 소비자단체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8월 시내버스 요금인상 때 현금할증제도가 폐지되면서 승객들의 현금승차가늘어난데 따른 것. 그러나 시내버스 회사들은 토큰이용률을 높이고 기사들의 삥땅을 막는다는 이유로 일부러 잔돈을 준비시키지 않고 있어 요금인상 때 약속했던 서비스 개선의지를 의심케 하고있다.

기사들도"CCTV 때문에 잔돈을 내주고 싶어도 못 내주는 형편인데 공연히 우리만 승객들에게 욕을 듣고 있다"며 "잔돈교환기 설치 등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지폐를 낼 경우 버스기사들이 잔돈을 내줘야 하는게 당연하다"면서도"삥땅시비가 있는데다 별도의 기기설치는 비용이 많이 들어 아직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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