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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린 한국이 9년만의 한·일 홈대결에서 완패했다.

한국은 '맏형' 최영일이 미우라를, '1차전의 히어로' 이민성이 로페스를 각각 밀착마크했으나 소마, 나카타의 좌우 측면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투톱 미우라와 로페스를 앞세운 일본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폈고 한국 수비진은 홈그라운드에서의 한·일전이라는 부담감 탓인지 발걸음이 무거워 우왕좌왕했다.

첫 골은 전반 2분만에 터졌다.

왼쪽을 파고들던 소마가 문전으로 찔러주자 달려들던 나나미가 왼발로 터닝슛, 수문장 김병지가팔을 뻗어보았지만 볼은 오른쪽 포스트에 붙어 그물에 꽂혔다.

23분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로페스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몸을 날려 오버헤드킥했으나 공은 김병지의 품에 안겼다.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을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로페스는 14분 뒤 소마의 도움으로 골을 넣어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좌우 양쪽에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으나 한 템포 늦은 슈팅으로번번이 상대 수비에 걸려 득점에는 실패, 치욕스런 영패를 면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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