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시작되고 있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심해지는 한편 도로가 잦은 눈비로 미끄러워지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처럼 외부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자동차도 내부 장치가 수축되면서 딱딱해지거나 각종 오일류가 굳는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워질 우려가 크다.
내년 봄까지 차량의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려면 겨울철을 대비해 미리 차량을 점검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기본적으로 손봐야할 것은 냉각수다. 자칫 냉각수 보충을 소홀히 생각하다가는 기온이떨어져 라디에이터나 엔진이 얼어 터지는 최악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차량의 출고시 냉각수에서 부동액과 물의 비율은 4:6. 부동액의 비중이 낮아지면 냉각기능이 떨어짐은 물론엔진이 얼어붙을 위험성도 커지므로 더 추워지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둬야 하는 부분이다. 냉각수는 적어도 2년에 한번 정도는 교환해줘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 내부의 화학반응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또 히터를 자주 켜야하는 등 차량의 전기사용량이 증가하므로 동절기엔 배터리가 정상 가동되는지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배터리의 창에 나타나는 전해액 상태가 청색이라면정상이지만 적색이거나 흰색인 경우엔 전해액을 보충하거나 아예 배터리를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각종 파이프류나 분사장치도 기온 저하에 따라 얼거나 훼손되기 쉬운 부위다. 이 경우 엔진 온도가 정상적으로 상승하지 않거나 때에 따라서는 시동이 걸리지않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엔 눈비로 길이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마모 정도가 심하면 타이어를 바꿔야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가급적 스노 타이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스노 체인은 반드시 가지고 다니도록 한다.
이밖에 엔진오일.브레이크오일.기어오일 등이 점도가 떨어져 마모를 촉진하기도 하므로 각종 오일류는 미리 교환해 놓아야 한다. 또 차량 내외부의 온도차이로 인해 유리에 김이 서리는 경우를대비해 스프레이식 습기제거제를 구입해놓거나 워셔액을 보충해 두는 것이 좋다.〈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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