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앙다방 장모씨(53·여) 방화살인은 1일 기소된 신용우씨(26)의 단독범행이었을까.지난 4월 사건 발생 직후 구속됐던 임명준씨(57)가 누명을 벗고, 절도로 구속된 신씨가 살인방화혐의로 추가 기소됐으나 수사기관등 일각에서 몇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신씨가법정에서 자백을 했으나 검찰이 곧바로 기소하지 못한 것도 자백을 뒷받침할만한 객관성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설명.
검찰의 재수사 과정에서 나온 의문은 △살해된 장씨는 바지가 벗겨진 채 발견됐으나 옷을 벗긴사실이 없다는 신씨의 일관된 주장 △신씨는 장씨의 현금카드를 훔쳐 사건 당일 ㄷ은행 ㄷ지점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으나, 수사 결과 다음날 낮 ㄷ지점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ㄴ지점에서 현금인출을 시도했다는 점(감시카메라 없음) △하루 3만~5만원 매상으로 종업원 없이직접 차 배달까지 나서는 장씨가 현금 40만원을 소형금고에 넣어둬 이를 훔쳤다는 신씨의 주장(초동수사에서 경찰은 다방내 찬장에서 장씨가 숨겨둔 10만원권 수표1장과 현금 8만원을 찾아냄)△신씨가 동료 재소자에게 '혼자 덮어쓰려니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한 사실 등이다.이같은 주장을 종합하면 신씨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절도로 구속된 신씨에 대한 검찰의 여죄 추궁이 없었는데도 신씨 스스로 사건전모를 밝혔다는 점도상식 밖이다. 검찰 관계자도 "이번 사건에 공범 가능성을 놓고 폭넓게 수사했으나 혐의있는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며 "단독범이든 공범이든 신씨가 방화살인에 직접 가담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씨는 재소자 진술을 바탕으로 공범 여부를 묻는 검찰에 극구 부인 또는 묵비권을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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