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98학년도 입시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대구과학고·대구외국어고 등 특목고들이 지원자 부족으로 미달사태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내 일선 중학교(98개)들에 따르면 올해 대구과학고와 대구외국어고 지원희망자는 1~2명선으로 지난해(4~5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것.
실례로 동중과 덕원중은 과학고·지원자가 1명도 없는 상태이며 지산중과 수성중은 1명씩(지난해2명)이 대구과학고 진학을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매년 10~20여명의 지원자를 냈던 능인중은2명만이 지원을 희망하는 등 대부분 중학교에서 과학고 지망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사대부중의 외국어고 지망자는 지난해 3명에서 1명으로, 신명여고는 9명에서 4명으로, 계성중과 제일여중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중3 담임교사들이 대입 비교내신제가 폐지돼 진학지도를 포기하고 있는데다 학부모들이 대입 내신 불이익을 우려, 자녀들의 특목고 진학을 만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과학고(1백20명)와 대구외국어고(1백80명)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을 채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시 경쟁률이 3대1정도는 돼야 우수인재를 뽑을 수 있다"며 "정부 대책이 없을 경우 지원자격 완화 등 입시제도 수정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밝혔다.〈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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