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머리 이식수술 원숭이 일주일 생존"

미국의 한 연구팀이 원숭이의 머리를 다른 원숭이에 이식해 일주일간 생존시키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4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으로 30년이내에 인간에게도 이같은 기술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윤리적인 논란도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케스웨스턴 리저브대학 신경외과의 로버트 화이트 교수는 약 20년에 걸친 이같은 연구의 최신 성과를 미국 과학지에 보고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연구 보고에 따르면 원숭이의 제4추골 부위를 절단한 후 머리부위를 다른 원숭이의 몸에 혈관 등을 봉합하는 이식 수술을 단행했는데 지금까지 약 30마리를 실험한 결과 일주일간 생존한 사례도있었다는 것.

이식 수술후 원숭이는 먹거나 마시는 일이 평소처럼 가능했고 소리에도 반응했으며 안면신경도기능이 회복됐으나 척추내 신경선의 접합은 아직 불가능해 사지는 마비 상태였다고 전했다.이러한 기술이 인간에게 적용되면 노인이 두부(頭部)이식에 의해 젊은 육체를 가진 주체로 새롭게 변한다고 하는 공상 과학소설의 세계가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는 영국 의학계와 종교계에서는 '인간에 있어서 뇌와 신체는 상호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반대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도쿄·朴淳國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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