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생 88퍼센트 '보충수업때 졸아'

서울시내 인문계고 학생 88%%가 보충수업(방과후 교육활동)시간에 졸고 있으며 78%%는 보충수업이 학력 신장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서울시교육위원회 이수호(李秀浩)위원에 따르면 시내 인문계고 재학생 1천5백86명을 상대로지난 10월말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8.4%%가 보충수업이 학력신장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42%%는 보충수업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88%%가 보충수업 시간에 "'약간'(43%%) 또는 '거의'(45%%) 존다"고 응답했으며 수강 이유도 78%%가 '학교에서 하라고 하니까'라고 답해 실효성이 의문시 됐다.

이와함께 보충수업 실시로 과외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학생은 3%%에 불과한 반면 과외를 받거나 학원을 다니는 학생은 46%%에 달해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이위원이 지난 9월말 서울시교육청이 시내 1백93개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충수업 실태내용을 분석한 결과, 27%%가 교과 진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희망자에 한해 실시케돼 있는 규정을 사실상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의 학교가 보충수업비 중 20%% 이내에서 교장 등에게 지급토록 한 관리수당을 초과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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