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과 민주당이 7일 합당을 선언했다.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조순(趙淳)총재는 이날 저녁 서울시내 63빌딩에서 전격 회동, 양당의 당대당 통합과 후보단일화 등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5대대선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와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간의 3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두 총재는 이날 합의문을 통해 낡고 부패한 3김정치시대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하여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이루어 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뜻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면서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되 △자신을 비우는 상호양보의 원칙 위에서 대선에 임하며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로 통합하고 △3김청산 범국민추진위 구성 등에 합의했다.
두 총재는 오는 10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통합의 의미를 재천명하고 이회창후보-조순총재 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두 총재는 또 공동선언문을 통해 3김청산과 DJP극복 없이는 21세기도, 한국정치의 내일도 없다 면서 우리 두사람은 책임있는 정치지도자로서 자신을 버리고 힘을 합쳐 3김정치의 종식을 위해 성심과 전력을 다바쳐 싸워 나갈 것을 맹세한다 고 주장했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내주초 공동실무협상기구를 발족시켜 합당의 절차와 시기 및 지분문제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는 한편 통합수임기구를 구성, 새당명과 당헌.당규, 정강정책 등을 마련한 뒤 오는 20일께 통합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양당의 통합에 대해 신한국당내 비쥬류세력과 민주당내 일부 세력들이 반발하고 있는데다 지분문제 등에 대한 양당간의 이견이 적지 않아 합당실무협상에는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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