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007영화 분당 위기

"소니사 '새롭게 제작'개봉 추진" 007영화가 분당(分黨)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소니사가 새로운 007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밝히자 007영화의 판권 소유자인 MGM/UA사가발끈, 으르렁거리고 있다.

소니사의 대표주자 는 제작자인 케빈 맥클로리. 65년 선더볼 과 이 영화의 리메이크작품인 83년작 네버세이 네버어게인 을 제작했던 그는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으로부터 영화판권을 획득한상태라며 99년초에 새로운 제임스 본드영화를 개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MGM/UA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제까지 20편중 18편에 대한 판권을 가지고 있는MGM/UA는 어떠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18번째 시리즈인피어스 브로스넌주연의 투모로우 네버 다이 의 개봉을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이에 대해 맥클로리는 어떠한 잡음이 일더라도 영화는 제작될 것 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있다. 소니사는 이참에 67년작 카지노 로열 까지 리메이크하겠다는 욕심을 보여 귀추가 주목.카지노 로열 은 소니사와 MGM/UA가 공동으로 판권을 가지고 있다.

007이란 이름으로 나온 영화는 모두 20편. 올해 개봉되는 투모로우 네버 다이 를 포함한 18편의주류 007영화외에 두편의 외전 (外傳)이 있다. 한 편은 숀 코너리가 주연한 83년작 007 네버세이 네버 어게인 , 또 한편은 존 휴스턴감독에 데이비드 니븐이 출연한 코믹물 카지노 로열 .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이 만들어진 83년에는 로저 무어주연의 옥토퍼시 가 동시에 제작되면서저작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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