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8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최근 과열·타락현상의 선거분위기를 바로잡기위해"앞으로 모든 선거관련 범법자는 소속정당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10시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담화에서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관행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선거가 끝난 후에도 법집행을 엄격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21세기의 무한경쟁속에서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지도자를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전제, "우리의 정치문화가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고비"라고 피력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각 정당에 "역사 퇴보적이며 탈법적인 헐뜯기 정쟁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촉구하고 언론인들에게 "정치권의 그릇된 정쟁을 감시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진상을 전달해 바르게 판단하는 안내자가 돼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의 냉철한 판단과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며 "건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표를 모으려는 후보자나 그 추종자들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또 당면한 국가과제인 안보와 경제회생, 민생안정에 전념하면서 15대 대선을 공명하게 치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했다.
〈吳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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