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문인 풍성한 가을결실

대구문인, 문인단체들의 작품집이 이달 들어 잇따라 출간돼 창작열기를 보여주고 있다.소설가 이수남씨가 산문집 '토함산과 메뚜기'를 일봉출판에서 펴냈고 시인 남재만씨가 시집 '하느님 전상서'를,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권형하씨가 두번째 시집 '바다집(集)'을, 대구여류문학회가 '여류문학' 제8집을 각각 선보였다.

문화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엮어낸 이수남씨의 산문집은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한 산문 80여편을 담았다. 여로에서, 일상생활주변에서, 작가주변의 이야기등 테마별로 단락을 나눠 실은 그의 산문들은 읽는 재미와 함께 작가의 생각과 관심사등 속내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의사시인 남재만씨의 네번째 시집 '하느님 전상서'에는 표제처럼 어지러운 세상살이를 바라보며 마뜩찮은 시선으로 내지르는 시인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생활주변의 갖가지 느낌과 상념을 간결한 시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권형하씨의 '바다집'은 각 시편마다 다양한 주제가 부각되면서도 바다라는 화두로 모아지는 연작시집. 인간 정신과 삶의 문제에 시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인은 순수서정을 바탕으로 바다를 현실적 삶의 공간이자 역사적 공간, 내면의 이상적 공간으로 형상화해내고 있다. 한편 '여류문학'은서정희 장덕조 노천명 이영도등 작고여류문인을 회고하는 특집과 함께 정재숙 구양숙 정표년 이선영 김선주 권순우 권희경 류진교씨등 회원들의 작품들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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