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초대석-박해동 수묵화전

"자연의 섭리 테마... 25점 출품" 같은 대학 교수인 두 화가의 개인전이 이번 주 나란히 열려 가을 화단을 장식한다. 두 전시 모두네번째 개인전.

"수묵의 참맛은 덧칠을 하지않는, 작가의 호방한 필력 발휘에 있습니다. 이번엔 화면(畵面) 구성상 적소에 배치된 사물과 여백의 조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12일부터 1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420-8015)에서 작품전을 갖는 한국화가 박해동씨(40.대구산업전문대 교수)는 "채색화가 주를 이루는 한국화단 현실에서 수묵을 고집하는 것도 나름의 매력아니겠느냐"며 전시회 취지를 밝힌다.

이번 네번째 개인전에서는 자연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존귀함과 그들의 생성과 소멸을 테마로 자연의 본질을 다룬 '자생자화(自生自化)'연작 25점을 선보인다.

최근작으로 산과 계곡, 연꽃과 오리, 금붕어등 자연에서 취한 소재들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추상적 요소를 가미한 수묵화로 표현, 묵필의 동(動)과 정(靜)의 어우러짐을 보여준다."전시때마다 같은 스타일만 고집하는 작가에겐 자기만의 언어가 부족해지기 쉽다"고 주장하는 박씨는 지난 83년 본격활동을 시작, 대구미술대전과 대한민국미술대전등에서 대상과 특.입선 경력을쌓아왔다.

〈金辰洙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