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황속 수출전선 "이상없음"

대부분의 기업들이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군위군 군위읍 수서리 수서농공단지내 한독실업(대표 김종성·53)은 올해 수납식 관람석 1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 중소기업체로서는 보기드문 성과를 올렸다.

한독이 개발한 수납식 관람석은 보통 체육관이나 강당등에 고정 설치된 관람석과는 달리 좌석이'리모트컨트롤'방식에 의해 조정되는 것이 특징, 용도에 따라 수천개의 관람석이 즉시 설치되기도하고 또 일정공간으로 수납되는등 자유자재로 이동시킬 수 있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점이있다. 한독은 83년중반 독일 '막스 마이어'사와 기술제휴로 국내서는 처음으로 수납식 관람석 제작을 시작했으나 처음 2~3년동안은 기술적인 문제로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50여명의 직원들이 밤낮으로 연구하고 노력한 끝에 88년올림픽때는 기술을 인정받아 역도배구 조정 하키 승마장등에 관람석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

이후 국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무주 유니버시아드경기장, 한양대강당,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대구아이스링크등 공사에 나서는등 현재까지 수주가 밀린 상태라는 것.

또 그동안 고도의 기술을 축적, 수납식 관람석 선진국인 독일 일본 미국을 제치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덴마크등지의 체육관과 음악당의 물량을 수주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지난해는수출 78만달러에 2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이어 올해는 수출 1백50만달러에 40억원 매출을 전망하고 있는 이회사 김사장은 "내년도에는 말레이시아 '인도어스타디움' 싱가포르의 스포츠카운실등의 관람석 상담이 진행중에 있는등 수출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자랑했다.

〈군위·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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