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자세, 바른생활-관절염

바른자세란 관절의 연결연결이 제자리에 정확하게 정렬된 상태를 말한다. 바르지 못한 자세는 피로와 통증을 초래하고 근육과 인대를 늘어나게 하며 체중분포를 부적절하게 해 관절변형을 일으킨다.

관절휴식에 가장 좋은 자세는 머리밑에 베개를 베고 바로 누운 자세다.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통증을 완화하기위해 무릎에 베개를 넣고 쉬는 경향이 있다. 잠을 못잘 정도의 통증이 아니라면 가능한한 무릎베개는 하지말고 팔꿈치와 무릎을 편 채로 자야 관절 변형을 막을 수 있다.침대는 조금 단단한 것이 좋고 전신마비성 질환자의 경우 팔꿈치, 허리뒤쪽에 욕창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주 마사지를 하고 누운 자세를 바꿔야 한다.

앉은 자세는 의자의 선택이 중요한데 허벅지 전체와 양 발바닥이 좌석과 바닥에 닿아야 한다. 작업때는 책상과 사무기구들이 적당한 높이를 유지, 어깨를 굽히지 않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운전을 할 때도 발의 사용에 제한이 없어야 하며 머리 받침대를 목높이보다 훨씬 더 올려 주어야한다.

설 때는 양발의 넓이를 15~20cm로 벌리고 두 다리에 같은 무게를 주는 것이 좋다. 이때 허리는곧게, 어깨는 평평하게, 턱은 목쪽으로 당겨 머리-척추가 일직선을 이루게 해야 한다.걸을 때는 발뒤꿈치가 항상 땅에 닿아야 하며 양팔은 자연스럽게 흔든다. 편안한 신발 착용도 바른 보행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편한 신발은 걸을 때 충격을 관절이 감당케해 요통 무릎통을 일으키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뒷굽이 높거나 볼이 좁은 신발의 장시간 착용은 좋지 않다.

좋은 신발은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신발을 구입하는 제일 좋은 시기는 늦은 오후인데 이때 자신에게 가장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나쁘다. 작업중에도 틈틈이 부드러운 운동을 하거나 자주 자세를 바꾸는 것이 관절경직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관절염, 특히 류머티스환자들이 일을 하는 경우 가능한한 강한 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 무거운 짐을 들 때 손에 들기보다 팔목에 거는 것이 낫고 그보다는 어깨에 거는 것이 큰 관절을 사용하게 되므로 관절보호에 유리하다.

설거지는 손가락으로 행주를 움켜쥐는 것보다 손바닥으로 누르면서 접시를 닦는 것이 관절을 잘쓰는 지혜다. 또 작은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여건을 개선토록 노력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단추도 손가락관절만 사용해 끼우려 하지말고 지퍼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박재호〈계명대 동산의료원 류머티스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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