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관망파' 움직인다

"상당수 신한국 입당 움직임"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총재의 지지도상승과 지역정서에 편승, 지역출신 정치인들이 대거 탈당해신한국당입당을 결행하는가 하면 관망세를 보이던 무소속 정치인들도 신한국당입당 움직임을 보이는등 지역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편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연합에 대한 반발, 지역분위기등을 이유로 지역출신 자민련의원4~5명이 탈당,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져 대구지역 '여소야대'의 정계구도마저 바뀔 전망이다.

이의익(李義翊.대구북갑)자민련대구시지부장은 12일쯤 탈당, 탈당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며 박종근(朴鍾根.대구달서갑)의원도 다음주쯤 탈당해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종학(金鍾學.경산.청도)의원, 박구일(朴九溢.대구수성을)의원등도 탈당결심을 굳히고 있으며 DJT연합에 강한 반발을 보이는 박철언(朴哲彦)자민련부총재도 신한국당 상임고문직을 제의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무(李廷武)원내총무, 안택수(安澤秀)대변인등도 자민련잔류와 탈당을 놓고 고심하고 있으며이해봉(李海鳳.달서을)무소속의원이 대구시장출마를 전제로 신한국당 입당을 검토하는등 많은 정치인들이 신한국당행을 고려중이다.

대선정국 혼란으로 관망세를 보이던 무소속 대구시의원 4~5명이 신한국당 입당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무소속도의원 3명이 최근 신한국당입당을 한데 이어 5~6명의 도의원이 입당을 위해 접촉중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지역정서가 점차 특정후보에 쏠리고 있는 듯한데다대선후에도 이총재의 당선여부에 관계없이 정치적으로 안정감 있는 바람막이가 될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라고 분석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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