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신당 이인제후보 기자회견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을 '이인제 대 반 이인제의 대결'이라고 주장하면서 김대중(金大中) 이회창(李會昌)후보를 내각제 관련 세력이라고 비난했다.이후보는 "경쟁후보측에서 수백억원 창당자금설 및 김영삼(金泳三)대통령 부자와 (국민신당과)의관계를 날조하는 등 비방과 모략을 일삼아 왔다"면서 "누구의 도움없이 국민만을 믿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후보를 '3김정치 연장 음모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 이회창후보 역시 5, 6공 복원세력의 등에 업혀 내각제 개헌음모에 가담하려는 세력이라고 말했다.

-내각제개헌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내각제 음모세력들이 집권하면 국정이 어떻게 파탄되는지와 내각제를 통해 기득권을 연장하겠다는 술수라는 점을 알리겠다. 법 테두리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될 것이다. 불과 1년반전에내각제를 저지해달라고 절규하던 사람이 내각제를추진하고 있다.

-국민운동에 어떤 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당파에 관계없이 동참해줄 사람은 많다.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정파내에서도 진정으로내각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민주계 의원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는가.

▲특정한 계파나 사람을 염두에 두는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결과 국민들은 내각제에 등을 돌리고있다. 내각제란 3김정치를 자신들이 죽을 때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고 5, 6공 세력들이 기득권을연장하겠다는 도구 이상 아니다.

-이회창총재는 자신을 헌정수호세력이라고 말했는데.

▲그분은 3김청산을 주장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출마 일성으로 3김정치를 청산하겠다고말한뒤 한발도 후퇴하지 않았다. 그분은 후보가 되고 총재가 된뒤 비자금을 폭로할 때까지 3김청산을 주장해본 적이 없다. 지지하락으로 3김청산을 주장하고 있다. 그분은 한달전만해도 보수대연합을 주창하면서 김종필(金鍾泌)총재에게 특사를 보내 내각제를 하자고 했다. 김총재가 TV에서국민들에게 증언했다. 조순(趙淳)총재와의 합의문에도 내각제 저지 내용이 빠져있다. 노태우(盧泰愚) 김영삼대통령도 전국구 의원직을 포기하고 대선에 나섰는데 그것마저 포기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이회창·조순연대측에서는 내각제설을 부인하고 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지금이라도 본질을 밝히고 내각제 음모세력에 가담하거나,믿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다.

-조총재도 내각제 세력이라고 했는데 얼마전까지 그와 연대하려 하지 않았나.

▲조총재가 무슨 의미가 있나. 이제 아무 변수도 아니고 의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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