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닮은 몽타주 동일범일까

'동일범인가, 몽타주가 잘못 만들어졌나'

최근 한달새 대구에서 발생한 3건의 강도사건 용의자의 몽타주가 상당히 닮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일부에선 동일범이란 얘기를 하는 반면 몽타주가 잘못 작성됐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6일 오후 대구은행 대봉동지점 현금 수송차가 강도 3명에게 습격당해 8천4백여만원을 빼앗겼다.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를 강도들에게 뺏긴 피해자 진술을 근거로 강도 한명의 몽타주를 만들었다. 용의자의 모습은 스포츠형 머리에 얼굴이 넓고 눈매가 날카롭다.지난달 23일 밤 대구시 중구 남산1동 ㅇ커피숍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일어난 대학생 상대 강도상해사건. 이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도 스포츠형 머리에 얼굴이 둥글고 험상 궂은 편. 같은달 18일 오후 대구시 서구 평리6동 광명아파트에서 일어난 강도사건 용의자 역시 머리카락이 짧은 등 현금 수송차 강도및 남산1동 강도사건 용의자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머리모양과 눈매, 눈썹, 코, 입 등이 거의 흡사하다.

용의자 3명은 또 키가 1백70~75cm 정도로 비슷하고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런 사실을 알지채지 못하고 있는 상태.

몽타주를 작성한 대구지방경찰청 감식계 도재홍경사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정확하다면 몽타주의정확성은 80%%이상"이라며 "다만 피해자들이 주관적 판단을 얘기했다면 부정확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박나리양 유괴살해사건 경우 범인의 얼굴과 몽타주가 크게 달라 수사에 혼선을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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