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갈매기 호텔' 개성적인 문체와 새로운 감각의 소설미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30대 젊은 여성작가 김이소, 신이씨가 장편소설을 펴냈다.
김이소씨가 세번째 장편 '작별인사'를 민음사에서 냈고 현재 파리에 체류중인 대구출신 신이현씨가 두번째 장편인 '갈매기호텔'을 살림출판에서 출간했다.
장편소설 '거울보는 여자'로 96년 제20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이소씨는 '칼에 대한 명상'등에서 보여준 경쾌하고 빠른 문장, 말을 다스리는 탁월한 기량등 특유의 소설기법을 이번 장편에서도 재확인시켜준다. '작별인사'는 자신으로 인한 쌍둥이 오빠의 죽음을 원죄의식처럼 갖고 살아가는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인간에 대한 그리움과 헤어날 수 없는 깊은 상처로 자신마저 죽음에 방치한 인간의 절망감을 그리고 있다. 내면에 대한 장황한 수식의 동원보다는 주인공의 행동과 상황에 대한 담담한 기술과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한 수사법등으로 작품을 윤기있게 풀어내고있다.
첫 소설 '숨어 있기 좋은 방'으로 눈길을 끈 신이현씨의 신작 '갈매기호텔'은 화려함과 익명성이공존하는 도시인 파리 센강변을 무대로 서로 다른 사연을 묻어둔채 부유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가난한 파리지엔들과 알제리인, 한국인, 일본인등 타인의 땅에서 자기정체성을 잃고살아가는 이방인들이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터전을 떠나온 국제유민들의 절망적인 삶을 작가는파리외곽 후미진 갈매기호텔을 배경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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