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문화재 지정 법당구경

"'허락 없었다' 쫓아내"

지난 주말 문화재 연구 모임에서 우리나라 고건축 양식을 공부하기 위해 영천 은해사의 말사엘갔었다.

말사 법당은 고려말 혹은 조선 초기에 건립된 중국식 건물로 유명하다.

우리가 찾아간 그날은 보수 공사의 마무리 단계로 오백 나한상의 좌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보수가 끝나고 나면 내부를 자세히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공사 자재가 어지러운 내부 한구석에서 용마루며 서까래, 통풍구 등을 들여다 보며 사진을 두장 정도 찍었을 때였다. 사찰측에서 주인 허락도 없이 왜 들어왔느냐 고 소리치면서 필름을 빼라고 했다.

지금까지 어느 절에서도 허락 받고 법당에 출입하라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없다. 사찰이 개인의것이 아니지 않은가.

사찰측의 행동에 과함이 있었다고 본다.

이순철(경북 포항시 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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