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단 우리무대 '안내놔? 못내놔!'공연

"다리오 포 대표작" 극단 우리무대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다리오 포의 대표작 '안내놔? 못내놔!'를 21일~23일대백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우리무대가 지난 87년과 88년, 92년 등 3차례 공연하면서 호응을 받은 레퍼토리작. 영남대 이한섭교수(영문과)와 각 대학에서 활발한 연극강연을 해오고 있는 표원섭씨가 공동연출을맡아 '현실참여문제와 재미,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찌든 가난속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에 분개한 주부들이 슈퍼마켓에서 우발적으로 소동을피우고 식료품을 강탈한다. 고지식하게 준법정신을 외쳐대는 남편들에게 주부들이 이 사실을 감추려는 거짓말에서 연극이 시작된다. 악의없는 거짓말이 새로운 거짓말을 부르며 엎치락뒤치락숨기고 감추는 재미있는 상황을 만든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남편들이 아내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쫓던 이상이나 믿음이 한갓 환상이었음을발견한다는 줄거리다.

류강국, 이홍기, 이신애, 김지연, 김재권 등이 출연하며 21일 오후 7시, 22일~23일 오후 4시30분·7시 공연. 42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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