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이 가속되면서 채권채무 관련 청부 폭력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부도난 공장을 헐값에인수하기 위해 폭력배를 동원, 임대 입주 중소기업체 대표들을 협박하는 등 경기불황과 관련한폭력사건이 꼬리를 물고있다.
대구서부경찰서는 19일 부도난 공장을 헐값에 인수하려고 폭력배를 동원, 은행으로부터 공장을임대해 사용하고 있던 중소업체 대표들을 협박한 혐의로 ㄷ산업대표 김영주씨(45·서구 내당4동)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의 사주를 받고 청부폭력을 휘두른 장태영(32) 박종호씨(27)를 폭력혐의로 긴급체포하는 한편 달아난 박모씨(33)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찾고있다.
ㄷ산업 대표 김씨는 지난96년 1월 부도난 서구 평리동 풍광염직 공장을 헐값에 인수하려고 장씨등 폭력배를 직원으로 채용, 공장 일부를 대구은행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던 ㅈ염직 대표박모씨(36)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있다.
대구경찰청은 19일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청부 폭력배를 동원, 고리의 이자까지 붙여 차용증을다시 쓰게한 혐의로 모 여행사 대표 오모씨(31·여)를 입건하는 한편 오씨의 사주를 받고 폭력을휘두른 김익현(23·수성구 범어1동) 김용환씨(23)를 긴급체포했다.
이에 앞서 지난14일밤엔 동구 효목1동 ㅎ 종합상사 사무실에 부산지역 폭력배 조용훈씨(20·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등 10여명이 난입, 김모씨(38)등 채권자 3명을 집단폭행했다. 이들은 채무를변제하지 않아 채권자들에 붙잡혀 있던 김모씨(29)를 빼가기 위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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