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엽장내 오인총질 방지 등산객들 비상

지난 15일 안동에서 등산객을 짐승으로 오인, 총상을 입힌 사고 이후 산간지대 주민과 등산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수백여명의 사냥꾼들이 거의 매일 야산을 누비고 있는 안동호 주변과 봉화, 영양 등 북부지역의경우 엽장내 주민들은 물론 수렵인 상호간에도 총기오발사고를 우려하고 있을 정도이다.수렵인들에 의하면 꿩을 날려놓고 쏘는 소위 '날치기'사냥은 대부분 산탄을 발사하기 때문에 목표물 주변을 잘 살펴보지 않을 경우 예기치 않는 사고를 낳을 가능성이 높으며, 30여m정도만 떨어져도 노련한 사냥꾼 조차 긴장한 상태에서 사람인지 짐승인지를 식별하기 쉽지않다는 것이다.따라서 주민들이 약초를 캐거나 땔나무를 하기 위해 산에 오를때는 빨간색 모자를 쓰거나 눈에띄기쉬운 옷을 착용하는게 변을 피할 수 있는 요령이란 것이다.

한편 이달 부터 도내 전역(울릉도 제외)에 순환수렵장 개장 후 현재 9천1백30명이 포획허가를 받았으며, 경북도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지난 12~16일 5일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밀렵단속을 펴 모두 18명을 적발했다. 이들 위반내용은 허가외 조수포획 3건, 불법엽구 1건, 불법총기류 사용 6건,기타 1건 등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수렵면허 취소와 함께 전원 형사고발조치키로 했다.〈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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