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천년' 준비 활발

"학·종교·문화예술계" 불확실성의 시대이자 국가간 첨예한 생존경쟁이 벌어질 21세기. 세계의 유수 국가는 주도권확보를 위해 국가적 명운을 걸고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서구 각국은 21세기 문화주도권 확보와 미래계획수립을 위해 정부차원에서밀레니엄위원회를 운영하고 밀레니엄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들 나라에 비해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역에서도 다가올 21세기와 새 천년을 연구하고 준비하려는 모임이 학계, 종교계, 문화예술계에서 속속 결성되고 있다.

대구·경북 학계인사 등 23명이 모여 지난 17일 발족시킨 학술단체 '경북새천년 포럼'(이사장 류창우)은 2천년대를 준비하고 새 밀레니엄연구를 지역중심으로 이끌어간다는 취지에서 각계전문가들이 모여 구성한 학술모임.

이 모임은 사회, 문화, 지역개발, 정보통신 등 지역현안과 관련된 연구·개발, 미래학과 문명사에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벌인다.

대구대 이해두 교수는 "경북의 새 천년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신사고를 창출하고 미래사회에 대한지표와 비전제시를 통해 지역발전의 틀을 제공하는데 이 연구단체의 목적이 있다"며 "뉴밀레니엄프로젝트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경상대학도 21세기 변화의 주역을 양성하고 새로운 경제질서를 모색하기 위해 다음달 11일부터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21세기 연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종교계의 경우 이미 '주교회의 2천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새 천년을 준비하고 있는천주교는 '교회의 쇄신' '내적변화' '그리스도에게로의 회귀'로 활동방향을 설정하고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오고 있다.

대구대교구도 2천년 대희년 준비를 위해 전신자가 동참하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쇄신과 복음화를새롭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화계에서도 '21세기 문화광장(대표 탁계석)' 등 예술비평그룹이 지역문화단체와 연계, 21세기형지역문화 가꾸기 사업을 펼칠계획이다.

이밖에도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21세기 신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경영전략과 인문사회연구 모임도활발해질 전망이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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