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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서예과 99학년도부터 실기전형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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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미대 서예과가 전국 서예과 가운데 처음으로 99학년도 입시부터 전공실기인 서예실기 전형을 폐지키로 결정, 지역 상당수 서예가들로부터 서예교육의 현실을 도외시한 일방적 처사라는비난을 사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 92년 서예과 신설후 매년 입시때 전공실기인 한문(창작) 서예와 미대 공통실기인데생(석고 소묘)을 실기고사(배점비율 총점대비 40%%)로 병행해왔으나 이를 98학년도까지만 적용하고 99학년도 입시부터 서예실기를 폐지키로 교수회의를 거쳐 결정하고 최근 입시요강에 발표한 것.

계명대측은 이에 대해 올해 전국 미대들의 대폭적인 입시전형 개선에 발맞춘 조치라며 서예실기를 실시해본 결과 일반 서실등에서 기초를 이미 배워온 수험생에게 크게 유리한 탓에 타 수험생지원률이 감소하고 정원이 미달된 경우마저 있어 우수 신입생 확보를 위해선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폐지 이유를 밝히고 있다.

서예과 서근섭 교수는 "수험생 지원편의를 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입학후에도 신입생들이이전 서실에서 배운 서체나 스타일을 그대로 고집하는등 교육적 낭비가 많아 이를 개선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서예인들은 "실기폐지는 서예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관심조차 없는 학생들에게 복수지원 가능한 현행 입시 현실에서 졸업장이나 받고 보자는 마구잡이식 편법 지원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오히려 서예를 모르는 학생들에 대한 담당교수의 영향력 확대가 실기폐지의 진짜 목적일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서예가 이홍재씨도 "타 대학 서예과에 전례가 없는 일을 단행한다는 점에서 파격으로 비칠 수도있지만 회화과 입시를 위해 화실에서 소묘를 공부한 학생이 점수에 맞춰 서예과에 합격할 경우관심분야를 바꿔 서예공부에 전념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라 지적했다.현재 전국에서 서예과가 있는 대학은 대구예술대와 원광대가 있으며 대전대가 내년 문과대내에서예과를 신설할 예정으로 이들 대학은 모두 서예실기를 실시(대전대는 예정)하고 있다. 일례로대구예술대 서예과의 서예실기 배점비율은 총점대비 70%%로 입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있다.

〈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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