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진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는 평소 접해 보지 못했거나 일상 생활과 연계되거나 시사성이 강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특히 수리탐구Ⅱ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제와 내각제에 관련된 문항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의 경우 듣기문항에서 이강백의 연극 '파수꾼'에서 소년과 촌장이 객관적 사실 은폐를 놓고 격론을 벌이는 장면이 나왔고 대금 산조 한가락이 흘러나온 뒤 동.서양인이 음악을 이해하는 방식 차이에 대한 대화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남북한 조류학자의 대화장면에서는 '뭡네까','어드렇게 알 수 있습네까'등의 북한 사투리가튀어 나오기도 했다.
또 원고지 퇴고요령을 물은 12번은 중학교 교육과정에 나오는 것으로 컴퓨터 세대인 수험생들을한순간 당황하게 만들었으며 기행문인 최익현의 '유한라산기(遊漢拏山記)'를 제시하고 TV 교양프로그램 제작시 고려할 사항을 질문한 26번도 특이했다.
수리탐구Ⅰ의 경우 인문계 19번은 아이큐 테스트에 나오는 수열문제를 연상시켰으며 공통 주관식28번은 4개의 섬을 그려놓고 3개의 다리로 섬을 모두 연결하는 방법의 수를 물어 수험생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또 공통 22번은 수질오염 수치인 생물학적 지표를 소재로 활용했으며 공통 23번은 통일후 필요한통일비용을, 인문계 24번은 야구를 소재로 타자의 투수별 안타 확률을 묻는 등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문제가 나오기도 했다.
수리탐구Ⅱ 인문계 사회탐구 46번은 대선 후보 갑과 을이 각각 대통령제와 내각제를 국민들이 선호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정부형태 선호도를 조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물었다.또 공통 8번에서는 지난 여름 남해안을 강타했던 적조현상을 상황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바른실험및 그 결과에 대해 물었으며 자연계 34번은 최근 세계적인 기상이변을 몰고온 엘니뇨 현상에대해 질문, 시사문제의 중요성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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