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구리소년 북납치 의혹제기

"安企部 2년수사 단서 못찾아"

"개구리 소년들은 과연 북으로 납치됐을까"

지난 78년 실종된 고교생 3명이 북한에 납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성서 개구리 소년도 납북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

개구리소년들이 실종된 것은 지난 91년 3월 26일. 이들이 현재까지 생존해 있다면 15~19세가 된다. 그동안 경찰은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인력을 동원한 것을 비롯 전국민적 차원의찾기 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경찰은 실낱같은 단서는 물론 실종후 이들을 봤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자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의 묘한 행방에 대해 그동안 여러가지 추측들이 제기돼 왔다. 이중 하나가 북한공작원에 의한 납북설. 실제 개구리 소년 실종 이후 안기부는 특별 수사팀을 만들어 2년 동안 납북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수사를 했었다. 그러나 근거가 될만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납북설이 나돌고 있으나 설사 가능성이 있다해도 현실적으로 수사를 펼수가 없는 것 아니냐"며 "납치 공작원이 남한에서 잡히거나 북에서 이들을 봤다는 사람이나타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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